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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손연재의 마음은 이미 2014년으로 향한 상태다. 세계선수권 5위,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비롯해 월드컵시리즈와 유니버시아드 등에서 세계 정상급 성적을 올린 손연재의 내년 목표는 단연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6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이번엔 엄마 윤현숙 씨도 동행해 훈련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손연재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종합서 동메달을 땄다. 현재 손연재의 기량은 그 당시와는 달리 아시아 정상급이다. 물론 덩센유에(중국)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난 것 역시 사실이다. 좀 더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 손연재는 올해 세계선수권 종목별 경기서 단 1개의 메달도 따지 못한 게 적지 않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때문에 2014시즌, 특히 아시안게임이 중요하다.
손연재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2014년을 잘 마무리했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했다. 이제 인천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러시아로 떠난다”라고 했다. 이어 “각종 대회를 치르면서 처음 적응해야 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게 좀 힘들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적응을 했다”라고 했다. 특유의 빡빡했던 일정과 체력적인 부분, 올 시즌 바뀐 채점 기준 등에 대한 적응의 어려움을 의미한다.
손연재는 “내년에 사용할 새로운 프로그램은 작품력이나 난도를 좀 더 나에게 맞는 걸 찾아야 한다. 그래서 내년엔 좀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현재 손연재는 내년에 사용할 프로그램과 음악을 고르는 중이다. 올 시즌과는 다른 방향, 다른 컨셉이 잡힐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로 넘어가면 엘레나 코치와 협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손연재는 “우리나라에선 클래식이 낯설다. 리듬체조가 유럽에서 나온 운동이다. 클래식이 경기장에서 더 익숙한 음악이라 사용했었는데 내년엔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올 시즌 사용한 클래식 음악의 교체 가능성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손연재는 “2014시즌을 후회 없이 준비하겠다. 러시아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준비를 하겠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손연재는 12월 말 일시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 내년 월드컵시리즈가 시작되는 3월까지 러시아에서 체류할 예정이다. 손연재와 손연재 어머니는 러시아에서 머물 아파트를 따로 임대했다고 한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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