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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주춤했던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진 논란을 잠재웠다.
메시가 이끈 바르셀로나는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3-1로 격파했다. 승점10점(3승1무)가 된 바르셀로나는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을 확정했다.
이날 메시는 혼자서 2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 승리의 선봉에 섰다. 전반 29분 네이마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37분에는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쐐기골 장면은 우리가 알던 메시의 모습 그대로였다. 메시는 파브레가스와 2대1 패스를 통해 밀란의 그물망 수비를 한 번에 허문 뒤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볼을 찍어 차 골망을 흔들었다.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완벽한 득점 장면이었다.
메시는 골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력에서도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공격수 중에 가장 많은 볼 터치를 했고 91%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메시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부진 논란을 한 번에 날려버렸다. 메시는 앞선 5경기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리그에선 4경기째 침묵하며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득점 경쟁에서도 뒤쳐졌다. 그러나 밀란전서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메시.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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