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난해 반일시위 뒤 급감했던 일본차 판매량이 회복세 보여
[제이피뉴스=김연수 기자] 중국 내 반일시위로 급감한 일본차 판매량이 최근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닛산 자동차와 혼다가 4일 발표한 10월 판매대수는 각각 전년동월 대비 2.3배, 3.1배로 대폭 증가했다. 도요타 자동차도 80%정도 늘었다. 지난해 10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반일 시위의 영향으로 일본차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일 시위 전의 판매량을 웃돌 정도다.
닛산과 혼다의 판매량은 모두 2년전 수준을 웃돌았다. 특히 혼다는 2011년 10월과 비교해도 45.0% 증가했다. 올 6월 중국 전용차 '링파이(凌派, CRIDER)', 9월에 전면 쇄신한 주력차 '어코드'의 투입 등, 잇따라 신형차를 투입한 효과가 나온 것.
닛산도 2년 전과 비교해 판매대수가 15.2% 증가했다. 지난해 반일 시위 뒤에 판매를 본격화한 신형 세단과 중국전용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닛산 중국법인 측은 니혼케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말의) 왕성한 수요에 대응하고자 잔업 및 휴일 출근 등 풀가동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다도 10월은 전년동월비 88.2% 증가해 2년전을 3.7% 웃돌았다. 독자 환경기술 '스카이 액티브'를 채용한 현지생산 다목적 스포츠카(SUV) 'CX-5'도 판매증가에 공헌했다고 한다.
이 같은 일본차 판매량 증가세에 일본 언론은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반일 시위의 기억이 희미지고 있고, 중국의 신차 시장 전체가 호조를 보여 확장세를 띠는 점도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승용차 시장에서 일본 업체의 점유율은 2008년도 무렵에 약 30%였으나 2011년에는 20% 전후로 떨어졌고, 반일시위 직후인 2012년 10월에는 7.6%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9월에 17.5%까지 회복했고, 향후 점유율 개선이 점쳐진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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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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