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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IBK는 7일 화성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17-25 25-20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IBK는 개막전인 평택 GS칼텍스 KIXX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IBK는 1세트 7-7에서 카리나 오카시오의 퀵오픈과 서브득점, 상대 범실, 이효희의 페인트로 11-7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IBK는 24-19에서 채선아의 오픈공격으로 첫 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2세트는 전혀 다른 양상. 현대건설은 2세트 6-3에서 염혜선, 박슬기, 양효진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연속 6득점에 성공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4-17 세트포인트 상황에서는 옐리츠 바샤의 오픈공격으로 세트를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서는 IBK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8-18에서 카리나의 후위공격과 김희진의 오픈공격으로 연속 득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0-19에서는 공격득점 3개와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끝에 25-20, 3세트를 따냈다.
IBK의 집중력은 4세트서도 이어졌다. 14-14에서 상대 범실과 카리나의 블로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20-18에서는 박정아와 김희진의 연이은 오픈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24-20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카리나의 오픈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IBK는 카리나가 25점 공격성공률 47.72%로 주공격수 역할을 확실히 해줬고, 김희진도 20점으로 뒤를 이었다. 박정아도 16득점 공격성공률 52%로 효과적인 지원사격을 했다. 센터 유희옥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중앙을 확실히 지켰다.
현대건설은 바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양효진이 22점을 책임지며 팀 공격을 주도했으나 결정적 순간 고비를 넘지 못한 게 아쉬웠다.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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