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윤욱재 기자] 부상 선수의 복귀, 대기록 달성, 그리고 승리의 기쁨까지. SK가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SK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4-59로 승리, 시즌 전적 9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애런 헤인즈가 20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최부경과 김선형이 각각 10득점씩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SK는 김민수, 박상오 등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을 선발로 투입했으나 이 두 선수는 총합 13득점으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경기 후 문경은 SK 감독은 "(박)상오와 (김)민수가 오랜만에 복귀해서 뛰었는데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왔고 경기를 거듭해서 맞춰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전반에 10점 이상 리드할 때 평상시에 하지 않던 공격에서 무리하는 경향이 있었고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오늘 같은 경기는 나부터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 안 하던 플레이를 하는 것은 분명히 감독의 책임도 있다"고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주희정은 어시스트 1개를 성공시켜 한국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5000어시스트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감독은 "어시스트를 5000개씩이나 성공하다니 대단하다. 내가 3점슛을 1600개 이상 기록한 것이 있는데 이 역시도 깨기 힘든 기록이다"라면서 "주희정은 나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리를 하면서 대기록을 쌓아 온 것은 축하받아 마땅한 일이다"라고 주희정을 칭찬했다.
이어 문 감독은 선수 시절 함께 뛰었던 주희정의 모습과 지금을 비교해달라는 말에 "훈련 자세나 몸 관리는 변함이 없다. 변한 게 있다면 스피드와 체력이 떨어진 것 뿐이다"라고 답했다.
SK는 이번 주말에도 '연전'을 벌인다. 그러나 문 감독은 "우리 팀은 가용 인원이 10명 이상이다. 목,토,일로 짜여진 일정만 3주째인데 선수들도 일요일 경기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고 최근 거의 방문 경기 위주의 일정인데도 선수들이 승수를 쌓아준 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SK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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