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강원전 승리로 잔류 목표 끝까지 도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상승세의 대전이 강등권 탈출이라는 목표 아래 강원과 맞붙는다.

대전은 강원과 9일 오후 2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기적과 같은 3-2 역전승을 만들며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K리그 클래식 잔류의 불씨를 살려낸 소중한 승리였다.

대전의 승리 동력은 그동안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다 최근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선수들이다. 지난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성공시킨 황지웅을 비롯해 한경인, 이슬기 등이 그들이다. 특히 1년 8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이슬기는 부상으로 인한 그동안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번 강원과의 경기에서도 ‘돌아온 얼굴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상대팀 강원도 대전 못지않은 상승세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단숨에 승점 13점을 쌓아올렸다. 시즌 초와 달리 효과적인 공격 전개와 안정적인 수비로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용갑 감독 부임 이후 김봉진, 이우혁, 이준엽 등 신인급 선수들이 부쩍 성장한 것이 큰 이유다. 그러나 스플릿라운드 이후 무실점 경기가 단 한 번도 없는 등 수비에 틈새가 존재한다.

대전에게 강원과의 이번 경기는 실질적인 결승전이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강등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강원을 누르고 3연승을 거둔다면 그 기세를 몰아 K리그 클래식 잔류에 도전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 온 힘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 = 대전 시티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