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안경남 기자]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언급하며 자신 또한 실수를 통해 성장했다고 밝혔다.
리피 감독은 8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서 가진 2013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그동안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와 비교해 전혀 차이가 없다”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월드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버금간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리피는 세계 축구계의 거장이다. 그는 90년대 유벤투스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조국 이탈리아에 역대 4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그러나 리피는 자신 또한 수많은 실패를 통해 성장했고, 그를 바탕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피는 광저우가 아닌 리피라는 이름이 챔피언을 의미한다고 봐야 하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이어 “내 경력에 만족하지만 경력에는 성공만이 아니라 실패도 있는 법이다. 마이클 조던도 자신이 득점한 슛보다 넣지 못한 슛이 많았다고 말했다”며 “나도 실수로부터 배워서 성장하는 방식으로 성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리피 감독은 서울과의 마지막 90분이 매우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두 팀 모두 능력과 우승을 향한 의지가 있다. 50대50의 승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아시아 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서울과 광저우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은 9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에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리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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