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로드 교체 생각해봐야"

[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전자랜드가 외국인 선수 교체 검토에 들어갔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올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65-71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한 6위 전자랜드는 5승 6패가 됐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오늘 경기는 국내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외국인 선수가 안됐다"고 평했다. 이날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리카르도 포웰은 10득점에 그쳤고, 찰스 로드도 7득점 6리바운드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 감독은 로드에 대해 "몸 상태가 올라오기 힘들 것 같다. 로드는 교체도 생각을 하면서 본인의 상태와 의지를 확인해야 될 것 같다"며 외국인 선수 교체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1라운드부터 정상적인 상태가 아닐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로드는 2라운드 들어서도 예전의 탄력 넘치는 모습에 크게 미치지 못해 유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다.

이어 유 감독은 "유기적인 플레이, 약속된 플레이를 정확히 하고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선수들이 목적의식을 갖고 생각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생각하는 농구를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허리가 좋지 않은 이현호 대신 출전한 신인 이정제의 적극적인 플레이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이현호가)더 큰 부상을 당하면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해서 정제를 초반에 투입했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도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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