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벤슨이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모비스의 5연승을 이끌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1-65로 승리했다. 5연승으로 9승 3패가 된 모비스는 단독 2위 자리를 고수하며 선두 SK에 0.5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은 이 과정에서 전자랜드의 빅맨들을 제압했다. 벤슨은 17득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보였고, 찰스 로드 등이 지킨 전자랜드의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벤슨은 경기 후 "수비가 잘 됐고, 1라운드 패배에 대한 복수가 된 것 같다. 원래 지는 것을 싫어하는데,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에게 당한 1라운드 패배까지 설욕했다.
과거 원주 동부 시절에도 상대했던 로드에 대한 질문에는 "확실히 예전에 상대했던 로드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서 운동능력이 100%가 아닌 것 같다. 나도 수비에서 그때보단 나아진 것 같다"며 로드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것과 함께 자신의 기량 향상을 이날 경기 맞대결 승리 요인으로 언급했다.
동부 시절 김주성, 윤호영과 함께했던 벤슨은 모비스에 와서는 함지훈, 문태영과 같은 득점력 있는 포워드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들의 특징을 비교해달라고 하자 벤슨은 "비교하자면 윤호영과 김주성은 수비를 강조하는 스타일이고, 함지훈과 문태영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모두 좋은 선수들이고, 이 4명의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는 것이 영광이다"라고 함께 뛰었던 모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최고 수준의 외국인 선수로 거쳤던 팀마다 신임을 받았던 벤슨은 까다로운 외국인 선수로 타일러 윌커슨(KCC)의 이름을 가장 먼저 꺼냈다. 새로운 선수와 기존에 있던 선수들 중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가 있느냐고 묻자 벤슨은 "새 선수 중에는 타일러 윌커슨, KBL 경력자 중에서는 애런 헤인즈가 어렵다. 농구를 잘 아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로드 벤슨.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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