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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인투수 오카 도모카즈가 메이저리그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빅리그에서 51승을 거둔 오카가 미국 복귀를 염두에 두고 너클볼 습득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99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오카는 2009년까지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치며 10시즌 통산 202경기(178 선발) 등판 51승 6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2002년과 2003년, 2005년에는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제 몫을 충분히 했다. 몬트리올에서 뛰던 당시 김선우(두산 베어스)의 동료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9년 클리블랜드에서 18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5.96의 초라한 성적만 남긴 채 빅리그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0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22경기 7승 9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듬해(2011년)에는 7경기에서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6.89로 무너졌고, 결국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이후 어깨 수술까지 받으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으나 이전의 구속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너클볼러 변신이다. 그는 2011년 어깨 수술 후 이전의 구속이 나오지 않게 되자 너클볼 투수를 전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너클볼 전문 코치의 지도를 받은 오카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많은 공을 던졌다"며 "혼자 습득했던 게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는 독립리그 도야마에서 21경기에 등판, 7승 7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너클볼의 제구가 안정적이지는 않았으나 다른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하면서 시즌을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이너에서도 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너클볼러로의 변신을 선언한 오카 도모카즈가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성공할 것인가.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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