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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레버쿠젠의 손흥민이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맞대결서 골가뭄을 해소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9일 오후(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베이아레나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레버쿠젠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월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 득점 이후 분데스리가서 3개월여 만에 득점행진을 이어간 손흥민은 해트트릭까지 완성하며 골감각을 폭발시켰다. 또한 키슬링의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며 한경기에서 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를 상대로 경기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카스트로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후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함부르크 골문을 갈랐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16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속공 상황서 샘의 패스를 이어받아 함부르크 진영을 돌파한 후 골키퍼 아들러까지 제친 다음 왼발 슈팅으로 함부르크 골문을 갈랐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득점 이후 함부르크의 바이스터와 라소가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10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옛 동료를 상대로 골감각을 과시했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키슬링의 득점을 어시스트까지 하며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레버쿠젠은 페널티지역서 왼발 슈팅으로 함부르크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시즌 분데스리가서 득점포가 침묵했던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서 3개월 만에 득점행진에 재시동을 걸며 레버쿠젠의 주축 공격수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 손흥민은 호펜하임과 브라운슈바이크를 상대로 치른 분데스리가 경기서 결장하는 등 팀내 입지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함부르크전 맹활약으로 변함없는 능력을 과시했다. 최근 두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함부르크를 꺾고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손흥민은 21세기 들어 유럽 빅리그 경기서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운데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골게터로 성장하고 있다.
[함부르크전 해트트릭 이후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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