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최윤아가 뜻깊은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신한은행 최윤아는 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서 35분45초간 뛰면서 13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윤아의 프로통산 첫 트리플더블이었다. 또한, 이는 여자프로농구 15년 역사상 최초의 개막전 트리플더블이었다. 최윤아의 트리플더블활약에도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에 패배했다.
경기 전 만난 임달식 감독은 “윤아가 1주일 전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라고 했다. 최윤아는 고질적으로 무릎이 좋지 않다. 최근 끝난 아시아선수권대회 엔트리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소속팀에 돌아왔으나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채 재활만 거듭하다 극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한 것. 당연히 컨디션이 100%일 리 없었다.
임 감독은 “윤아의 몸 상태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코트 밸런스를 잡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고 했다. 최윤아는 그럭저럭 몸을 잘 만들었다. 무릎 통증이 있는 김단비와 대표팀에서 발목을 다친 곽주영의 활약은 상당히 저조했다. 대표팀 후유증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 그래도 최윤아는 야전사령관답게 팀을 잘 이끌었다.
최윤아는 올 시즌에도 신한은행의 핵심전력이다. 임 감독은 비 시즌에 “비어드가 윤아를 도와줄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중심은 여전히 최윤아다. 득점, 어시스트는 물론이고 경기 운영하는 능력에서 WKBL 탑이다. 최윤아가 중심을 잡지 못하면 신한은행 경기력 자체가 떨어진다. 신한은행은 비록 패배했으나 최윤아가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는 건 고무적이다.
[최윤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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