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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가수 박완규가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박완규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유자식 상팔자' 녹화에 아들 박이삭 군과 함께 참여해 이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완규는 이혼이라는 주제에 대해 "아이들에게 죄를 지은 게 있다. 난 아빠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말문을 연 뒤 "아들과 처음 이런(이혼) 얘기를 해보는 것 같다. 민감한 주제이긴 하지만 아들 이삭이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서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을 선택했을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아들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잘못을 꼬집는다면 이삭이가 '이혼은 절대 안 된다'고 할 것 같고, 나를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면 '이혼을 할 수 있다'고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아들 박이삭 군은 "이혼은 할 수도 있다"며 "서로 의견이 안 맞으면 누구나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혼하면 후회할 것 같다. 결혼 전에,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평생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 해놓고 이혼을 선택하면 약속을 깨는 거니까 죄책감이 들것 같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완규는 지난 2011년 초 생활고를 이유로 결혼 17년만에 아내와 이혼했다.
박완규와 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유자식 상팔자'는 오는 12일 밤 11시 방송된다.
[아들 앞에서 이혼 심경을 밝힌 가수 박완규(위). 사진 = JTBC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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