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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조재현이 개그맨 이수근 도박 혐의에 대해 언급했다.
조재현은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연출 황재헌) 제작 발표회에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예인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에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단체 채팅방 멤버중 이수근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힘내라', '꼭 돌아와야해'라는 말을 하니 '자숙하고 있겠다'고 하더라"며 "나는 개인적으로 이수근한테 문자를 보냈다. '후회하지도 말고 아쉬워 하지도 말아라. 남 탓 하지도 말고 다시 돌아왔을 때 이 시간이 네 인생에 결코 나쁜 시간이 안 되길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다보면 고난의 시간이 있지만 지나고나서 보면 그 고난과 시련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며 "이수근에게 '화이팅'이라고는 안했다. 조사하면 나오겠지만 많이 안타깝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네티즌들이 죄질이 약한 친구들은 많이 용서해줬으면 좋겠다. 다 몰아서 뭐라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근은 서울 중앙 지방 검찰청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사실이 포착돼 조사를 받았다. 그는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원 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수근은 프리미어 리그 같은 해외 스포츠 경기에서 예상 승리팀을 골라 한 번에 수십 만원에서 수백만원 씩 베팅을 해 돈을 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수근은 소속사를 통해 혐의를 인정하고 자숙기간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중년 남녀가 겪는 사랑과 이별, 애정과 증오, 갈등과 화해를 통해 남녀의 본질적인 차이와 인생을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조재현, 정은표, 박철민, 정재은, 유정아, 나경민, 김주영, 이현응, 임세미, 윤이나, 조혜정, 이윤수, 채수빈이 출연한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오는 29일부터 2014년 1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조재현(왼쪽), 이수근. 사진 = 마이데일리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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