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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곽경택 감독이 의대를 자퇴하고 미국 유학을 떠났던 사실을 털어놨다.
곽경택 감독은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100’에서 의대를 다니다가 중퇴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MC 한석준 아나운서는 “곽 감독 집에는 의사가 9명이나 있다고 한다”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곽 감독은 “아버지도 의사시고, 집안에 의사가 많다. 나도 잠깐 의대를 다녔지만 영화를 하기 위해 중퇴했다”고 말했다.
한석준 아나운서가 “의대생 아들이 갑자기 감독을 하겠다고 하니 집안의 반대도 있었을 것 같다”고 질문하자 곽 감독은 “반대가 심해 아버지에게 맞았지만 이제는 내 영화 시나리오를 같이 봐주신다”고 털어놓으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곽 감독은 고신대 의대에서 약 1년간 재학했다. 당시 그가 해부학 수업을 듣고 의학에 회의를 느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결국 곽 감독은 제대 후 고신대 의대를 자퇴하고 미국 뉴욕대학교 영화 연출학과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에서 돌아온 그는 국내에서도 영화 공부에 열중하며 1995년 ‘영창이야기’란 작품을 처음으로 연출, 제2회 서울단편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새 영화 ‘친구2’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친구2’는 동수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던 전편에 이어 17년 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 끝나지 않은 그 날의 이야기를 그린다.
‘친구’에 이어 곽 감독이 메가폰을 다시 잡았으며 유오성이 준석 역으로, 김우빈은 동수(장동건)의 숨겨진 아들로, 주진모는 전설의 건달이자 준석의 아버지 이철주 역으로 출연한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
[곽경택 감독.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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