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곽경택 감독의 신작 '친구2'(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친구2'는 오후 2시 40.4%의 예매점유율을 보이며 실시간 예매율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는 실시간 예매율 2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현재 일일 흥행 정상을 고수 중인 '토르:다크월드'의 예매점유율(12.4%)을 세 배 이상 훌쩍 뛰어 넘은 수치다.
이에 '친구2'의 메가폰을 잡은 곽경택 감독이 과거 흥행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 일부 사람들의 부정적 시선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곽경택 감독은 '통증', '미운오리새끼' 등 최근 선보인 작품으로 예상외의 흥행 부진을 맛봤다. '친구2'의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친구' 시리즈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었지만 '우려먹기'라는 부정적 시선도 받았다.
이는 곽경택 감독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그 스스로가 풀어내야 하는 숙제기도 하다.
곽경택 감독은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흥행 부담이 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겨야겠다' '이길 수 있다' 등의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전작의 1/3 정도만 성공해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이것도 희망사항"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곽경택 감독의 약한 소리와 달리 '친구2'의 흥행 전망은 밝은 편이다. 흥행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실시간 예매율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광풍을 예고했다.
또 최근 외화 강세 속 주춤세를 보이는 한국영화가 다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곽경택 감독의 '친구2'는 동수(장동건)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던 전편에 이어, 17년 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유오성)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4일 개봉.
[곽경택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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