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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차명진 전 국회의원이 '최후의 권력' 촬영 후기를 전했다.
13일 오후 3시 서울 목동에 위치한 더 브릴리에에서는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권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변호사 금태섭,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박형준,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 손수조, 전 국회의원 정봉주, 민주당 전 부대변인 정은혜, 전 국회의원 차명진, 정의당 대표 천호선, 장경수 PD, 이경홍 PD, 이윤정 작가가 참여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에 대해 "누구나 권력 의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다른 사람을 내가 뜻하는 대로 시키기 위해서, 내가 권력을 갖기 위해서 갈등이 조장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봉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셌다. 사사건건 다른 사람이 '빅맨' 역할을 수행하는 데 끼어들었다. 정봉주의 적나라한 모습이 꽤 있었다. 인간은 누구나 권력 의지가 있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권력 의지를 행사하는 데 있어서도 정치인들은 세련되고 성숙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제작진과 출연진의 갈등이 컸다. 우리가 이틀째 보이콧을 하고 돌아간다고 했었다. 산맥을 오르는 데 산악인 전문 코스를 오른다길래 출연진이 모두 정치인 출신이니까 우리들끼리 모여서 제작진에게 보이콧을 한 적도 있었다"고 웃지 못할 후일담을 전했다.
'최후의 권력'은 권력의 탄생에서부터 21세기 현대권력에 이르는 인류 권력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1, 2부는 여야, 진보와 보수, 세대를 뛰어넘는 7명의 정치인들이 모여 코카서스 산맥을 따른 험준한 지대를 7박 8일간 횡단하는 여정을 담았다. 이들의 여정을 통해 권력의 본질은 무엇이며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권력은 어떻게 가능한지 우리 시대의 권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사하고자 한다. 총 5부작으로 오는 16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차명진 전 의원.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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