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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에일 리가 여자 연예인으로서는 견디기 힘든 누드 사진 파문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11일 처음으로 에일리의 누드 사진이 유출된 후 나흘간 인터넷 상은 에일리와 관련한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소속사 YMC 엔터테인먼트의 해명과 해당 누드사진을 가장 먼저 보도한 올케이팝 측의 반박이 이어졌기 때문. 이 가운데 에일리가 일본 스케줄을 마치고 입국했다.
현재 소속사 측은 누드 사진 최초 유포자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미국에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다음은 유출된 에일리의 누드사진이 처음으로 보도된 11일 이후의 일지다.
▲11월11일
- 에일리로 추정되는 여성의 누드 사진이 올케이팝 사이트에 게재됨.
한류 연예정보 사이트 올케이팝을 통해 에일리로 추정되는 여성의 전라 사진이 보도됐다. 올케이팝 측은 해당 사진 속 여성을 에일리라고 단정짓지는 않았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사진 속 배경 등이 에일리가 데뷔전 찍었던 영상의 배경과 같다는 등의 증거를 대며 “에일리가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에일리 소속사 YMC 엔터테인먼트 측의 공식입장 발표.
논란이 커지자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테스트용이라는 명목하에 촬영된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테스트 촬영을 마친 뒤 제의를 해 온 측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설명하며 에일리도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고 밝혔다. 또 “경찰 신고 후 올케이팝에 재직중인 전 남자친구에게 사진을 보내주게 됐다”고 유출 경로를 털어놓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11월12일
- 올케이팝 측의 반박글 게재.
올케이팝의 모회사 6Theory Media는 “지난 6월28일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고 주장한 한 사람이 에일리의 누드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미화 3500불에 팔겠다고 연락해왔다”고 밝히면서도 “YMC 엔터테인먼트에 누군가가 에일리의 누드사진을 갖고 있다고 한 사실을 알려줬다”고 해명했다. 사진을 구매에 악의적으로 유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
- 사진 유포자 체포를 위한 미국 내 수사 시작.
에일리 소속사 측은 누드 사진의 최초 유포자를 잡기 위해 사건 발생지인 미국에서 변호사를 선임했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일이 진척되진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유포자를 색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에서도 조사에 착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 논란 가운데 에일리의 활동 강행.
에일리는 이달 초부터 후쿠오카, 삿포로 등을 순회하며 일본 데뷔 싱글 ‘헤븐(Heaven)’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었다. 이 가운데 에일리는 의도치 않은 논란에 힘들어하면서도 일본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11월13일
- 논란 속 입장발표 없이 귀국.
에일리는 사건 발생 3일만에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쓴 채 돌아온 에일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당황한 기색 없이 담담하게 매니저의 보호를 받으며 무사히 떠났다.
▲11월14일
- 누드사진 후폭풍 속 국내 스케줄 정상 참석.
에일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다. 레드카펫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며 실내 공연 무대에만 오른다. 이와 같은 대형 사건이 있을 때마다 모습을 감추는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당당한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한편 에일리는 귀국 후 미리 계획돼 있던 스케줄에만 참석하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새 앨범 등 활동 여부는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개최 여부 등도 아직 계획된 바 없다.
[누드파문 후 귀국, 스케줄을 정상 소화하겠다고 밝힌 에일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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