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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그룹 핫젝갓알지의 콘서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핫젝갓알지 측 관계자는 14일 마이데일리에 “핫젝갓알지 콘서트 개최 여부를 멤버들끼리 논의 중이다. 토니안만 제외하고 진행할지, 아예 콘서트 자체를 취소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초 핫젝갓알지는 오는 12월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첫 콘서트 ‘레전드 백(Legend Back)’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 콘서트는 90년대를 풍미했던 1세대 인기 아이돌의 멤버들이 그룹을 결성, 한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 콘서트의 성립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앞서 이들이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참여해 전성기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터라 이 연말 공연에도 관심이 쏠렸다. 멤버들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습에 열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니안이 이번 불법 도박 혐의 논란에 연루되면서 물의를 빚었고 콘서트 개최 자체가불투명해졌다. 공연 주최 측 관계자는 “멤버들이 회의 중이다. 오늘 내 결정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토니안은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설 스포츠도박 사범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토니안이 2009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약 4억 원을 불법도박에 사용했다며 불구속 기소했다.
[토니안(위), 핫젝갓알지 '레전드 백' 콘서트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쇼플러스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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