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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고희진과 박철우가 10개의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의 창을 완벽히 막았다.
고희진과 박철우(이상 삼성화재)는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1라운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각각 블로킹 5개씩을 잡아내며 블로킹 10개를 합작했다. 박철우와 고희진의 블로킹 행진 속에 삼성화재는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3승 1패, 승점 8점으로 2위 도약에 성공했다.
이날 삼성화재가 만든 블로킹 11개 중 이선규가 기록한 1개를 제외한 10개는 고희진과 박철우의 손에서 나왔다. 특히 박철우는 2세트에 4개를 몰아서 막아내는 등 지난 러시앤캐시전에 이어 신들린 블로킹을 보여줬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철우는 "시즌을 준비하며 광우와 많이 맞췄다. 삼성화재에 온지 4번째 시즌인데, 지난해보다는 몸을 만드는 데 치중해서 체력적으로 좋은 것 같다"며 활약 이어가고 있는 비결을 밝혔다.
어느덧 팀 내 베테랑 위치가 된 박철우는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 더 나아가 파이팅에서도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나갔기 때문에 희진이 형과 함께 파이팅을 불어넣기 위해서 그런 부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매 경기 치를 때마다 저금 더 다부진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 박철우의 생각이다.
5개의 블로킹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끈 고희진도 오랜만에 나온 팀의 완벽한 경기에 기뻐했다. 고희진은 여오현이 공백이 느껴지지는 않냐는 말에 "공백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선수가 바뀐 이후로 오늘은 가장 좋은 경기였던 것 같다. 이 리듬만 이어가면 된다. 선수 하나 없다고 못 하면 프로팀이 아니다.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다"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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