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우린 이런 게임을 할 수 있는 팀이다.”
KT가 뼈 아픈 2연패를 맛봤다. KT는 14일 오리온스와의 고양 원정 게임서 54-70으로 패배했다. KT는 이날 외국인선수 앤서니 리차드슨이 결장했다. 리차드슨은 11일부터 나흘째 팀을 이탈해 출산을 한 아내를 지키고 있다. 리차드슨의 결장으로 KT 공격이 뚝 떨어졌다. 오리온스는 조성민만 집중 마크하면 됐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조성민을 꽁꽁 묶었고, KT는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 없었다.
전창진 감독은 “우린 이런 게임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팀”이라고 했다. KT는 테크니션이 부족하다. 국내선수 모두 한발 더 뛰면서 투지를 발휘하는 유형이다. 철저하게 약속된 플레이를 하면서 외곽슛 찬스를 만드는 팀이다. 대신 상대적으로 골밑도 빈약하고 외곽이 막히면 막다른 골목에 몰린다는 약점이 있다.
이날 KT가 바로 그런 날이었다. 리차드슨의 결장으로 KT의 좋지 않은 면모가 그대로 드러났다. KT는 이날 54점에 그쳤다. 전 감독은 “기술자가 없다. 외곽슛이 안 들어가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 수비는 70점으로 묶었으니 괜찮았다”라고 했다. KT는 16일 LG와의 홈 게임이 더 큰 걱정이다. 상대도 강팀이지만 리차드슨이 그 경기까지 결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고 싶은 KT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전창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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