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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그룹 샤이니가 데뷔 6년만에 대상을 거머쥐고 폭풍 오열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3 멜론뮤직어워드(MMA)가 개최된 가운데, 톱10에 오른 샤이니는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아티스트상은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앨범상, 베스트송상과 더불어 대상 격의 시상이다.
이날 데뷔 2000일을 맞은 샤이니는 2008년 5월 데뷔한 후 처음으로 대상 트로피를 안는 영광을 얻었다. 샤이니 멤버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한동안 멍하게 있다가 소감을 말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뒤 그제서야 눈물을 쏟았다.
우선 리더 온유는 눈물을 삼키고 “샤이니란 팀을 만들어준 이수만 선생님에게 감사하다. 대상이란 상에 걸맞은 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키도 울먹이며 “활동하면서 바라고 바랐던 상인데, 이렇게 큰 상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다른 분들보다 멤버들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민호도 소속사 식구들과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종현은 짧은 수상소감 조차 전하지 못하고 ‘꺽꺽’ 소리를 내며 오열했다.
샤이니의 모습에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후배이자 이날 ‘으르렁’으로 베스트송을 수상한 엑소가 무대로 뛰어올라 이들을 축하했다. 종현은 엑소의 다독임에 안정을 되찾은 듯 소속사 관계자들 및 팬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로 화려하게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약 6년간 유독 대상운이 없었다. 다양한 히트곡을 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해온 것에 비해 대상 수상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사실 샤이니는 아이돌으로서는 순탄한 길을 걸어오지만은 않았다. 일부 멤버가 파파라치에 포착돼 의도치 않게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고 수차례 부상을 당해 무대에 오르지 못한 적도 많다. 이런 때마다 팬들은 속상해하면서도 꿋꿋하게 그들의 곁을 지켰다고 알려졌다.
샤이니 멤버들은 그간의 설움을 보상받기라도 하는 듯 무대 위를 방방 뛰며 기뻐했고 그만큼 눈물을 쏟아냈다. 샤이니의 눈물에 팬들 역시 함께 울었고 뜨거운 환호로 호응했다.
한편 샤이니는 이날 대상 외에도 올해를 빛낸 아티스트 10팀을 선정한 톱10에도 이름을 올리며 위엄을 자랑했다.
[아이돌그룹 샤이니.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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