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구리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5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69-5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2연승을 내달리며 단독선두가 됐다. KDB생명은 홈 개막전서 패배하면서 1승1패가 됐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시즌 첫 만남. 두 팀은 지난 2012-2013시즌 개막전서 맞붙어 우리은행이 승리했었다. 이후 우리은행은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통합 우승에 골인했고, KDB생명은 끝없는 추락 속에 최하위에 머물렀다. 때문에 올 시즌 첫 맞대결에도 관심이 갔다. 우리은행이 또 웃었다. 박혜진이 17점, 사샤 굿렛이 15점을 기록했다.
KDB생명은 경기 초반 한채진이 내, 외곽에서 3점포와 돌파에 연이어 성공했다. 티나 톰슨도 왕성한 활동력을 선보이며 득점에 가담했다. 신정자도 골밑에서 분투하며 점수를 따냈고 리바운드도 걷어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양지희가 외곽과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어냈다.
2쿼터 들어 양팀의 공격이 주춤했다. 타이트한 수비가 펼쳐졌다. KDB생명은 캘리 케인이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러자 우리은행도 사샤 굿렛이 2쿼터에만 8점을 뽑아내면서 골밑을 장악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KDB생명이 흐름을 지배했다. 티나 톰슨은 확실히 우리은행을 잘 알고 있었다.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후반 들어 맏언니 임영희가 공격 전면에 나섰다. 지능적인 플레이로 상대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 추격 점수를 따냈다. 수비도 강화했다. 특유의 전면강압수비로 KDB생명 패스루트를 차단했다. 굿렛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혜진이 과감한 드라이브 인과 3점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도 흐름을 지배했다. 박혜진이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했고, 양지희와 노엘 퀸이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다. 박혜진도 정확한 3점포를 작렬하면서 10여점 내외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시간을 소비하면서도 점수 차를 유지했고, 깔끔하게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KDB생명은 후반 들어 티나 톰슨이 꽁꽁 묶인데다 뒷심이 달려 패배를 떠안았다.
[우리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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