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구리 김진성 기자] “몸이 가벼워졌다고요? 전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우리은행이 15일 KDB생명을 잡았다. 10일 개막전서 신한은행을 잡은 데 이어 우승후보 팀들간의 초반 2연전서 모두 승리했다. 힘겨운 승부였다. 후반 들어 우리은행 특유의 전면강압수비에 KDB생명이 무너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우리은행은 이날 박혜진, 이은혜, 이승아 등이 KDB생명 이경은, 김진영과의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뒀다.
위성우 감독은 “사실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집중력 싸움에서 이겼을 뿐이다”라고 했다. 다만, 체력적으로 지난 시즌과 같지 않은 티나 톰슨을 노엘 퀸이 잘 막아준 걸 고무적으로 해석했다. 위 감독은 “노엘이 파이팅 있게 잘 해줬다. 본인이 티나 맡아보겠다고 했다. 노엘이 티나를 잘 맡아줬다”라고 했다.
위 감독은 우리은행 특유의 전면강압수비도 변화를 주고 있다고 했다. 위 감독은 “작년에 많이 하던 것이다. 수정을 하고 팀별로 변화를 조금씩 줘야 한다. 우리 수비는 이미 상대도 익힌 상태다. 시간적 여유가 없지만 바꿔가면서 한다. 선수들이 적응을 잘 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공격보다 수비로 승부를 봐야 한다. 수비도 잘 되니 공격도 잘 풀렸다”라고 했다.
위 감독은 우리은행을 고되게 훈련시키고 있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고 판단 한 것. 대표팀에 다녀온 주전들의 훈련량이 적었다고 본다. 실제 대표팀 멤버가 아시아선수권서 모두 주전으로 뛴 건 아니었다. 그 사이 체계적인 훈련을 한 건 아니었다. 그래서 위 감독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위 감독은 “1라운드를 다 치르지도 않은 상황에서 3강이라고 하는 건 좀 그렇다. 장담할 수 없다. KB, 하나외환도 많이 좋아졌다. 1라운드를 끝내봐야 감을 찾을 것 같다. 우리은행이 3강이라고 자신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위 감독의 말과는 달리 우리은행은 시즌 초부터 위력을 발휘 중이다.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