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나를 필요로 한다는 걸 강하게 느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이대수가 원소속 구단 한화 이글스 잔류를 택했다. 한화 구단은 16일 '내부 FA' 이대수와 한상훈, 박정진까지 3명 전원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우선협상 마감시한이 채 3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이대수는 4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3억 5천만원 옵션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2009년 두산에서 이적한 이대수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201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한화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최근 3년간 타율 2할 7푼 8리 16홈런 140타점을 기록했고, 올해는 11도루로 데뷔 첫 한 시즌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유격수와 3루수로 나서며 제 몫을 해냈다. 올해 성적은 타율 2할 5푼 6리 4홈런 42타점.
이대수는 계약 직후 "이번 협상을 통해 구단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며 "한화 이적 후 골든글러브도 수상하고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많았는데 이렇게 FA 계약까지 하게 됐다.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기뻐했다.
내부 FA 3명을 모두 잡은 한화는 마음 편히 외부 FA 영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화 이글스 잔류를 택한 이대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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