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는 1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생활해온 내 고향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한상훈이 원소속 구단 한화 이글스 잔류를 택했다. 한화 구단은 16일 '내부 FA' 한상훈을 비롯해 이대수, 박정진까지 3명 전원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우선협상 마감시한이 채 3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한상훈은 4년간 총액 13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상훈은 올해 101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2리, 25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그리 높지는 않았으나 출루율은 3할 8푼 3리였다. 삼진 40개를 당했지만 53사사구를 얻어내며 출루에 앞장섰다. '명품수비'라는 애칭 답게 실책도 4개만을 기록했다. 제대 후 2011년부터 수비뿐 아니라 타격에도 눈을 뜬 모습이다.
한상훈은 계약 직후 "한화이글스는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생활해온 나의 고향이다"며 "이번에 협상하면서 내 능력에 비해 구단에서 많은 배려를 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한화이글스가 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내부 FA 3명을 모두 잡은 한화는 마음 편히 외부 FA 영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화 이글스 잔류를 택한 한상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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