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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수습기자] '응답하라 1994'의 성나정(고아라)만큼 행복한 여자가 또 있을까.
1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0화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편은 쓰레기(정우)에게 고백하는 성나정의 모습과 성나정을 향한 칠봉(유연석)의 고백을 담았다.
나정은 아침부터 자신이 사랑하는 쓰레기와 함께 첫눈을 감상하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분위기에 휩쓸린 탓인지, 나정은 쓰레기에게 "오빠야는 내가 편하제. 내는 오빠 한 개도 안 편하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정은 "전에 윤진(도희)이가 한 말 있다이가. 내가 오빠 좋아한다고. 그거 진짜다"라며 쓰레기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쓰레기가 "정아, 오빠는…"이라고 말하자 나정은 급히 "아무 말도 하지 마라. 그냥 내 마음이 그렇다고 말 해준거다. 가끔 내가 이러면 그냥 안아도"라고 말하며 쓰레기를 껴안았다.
쓰레기는 나정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다 이내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나정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삼천포(김성균)의 고향으로 떠난 '신촌 하숙' 하숙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뒤늦게 친구들을 따라 삼천포에 도착한 칠봉은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
나정은 서울로 급히 돌아가는 칠봉에게 "니 이렇게 잠깐 있을건데 왜 내려왔노. 가는데 여섯시간, 오는데 여섯시간, 사서 고생이다"며 칠봉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칠봉은 나정에게 "너 바보냐?"고 물었고, 이어 그는 "내가 왜 내려왔을 것 같은데? 여섯시간 버스 타고 내려와서 딱 세시간 있다가, 또 여섯시간 버스 타고 올라가고. 왜 그럴 것 같냐? 너도 알 것 같은데 그래도 이번엔 제대로 말해야 겠다. 너 좋아해"라고 나정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칠봉의 고백을 들은 나정이 놀란 표정을 짓자 칠봉은 "10초 남았다"며 시계를 바라봤고, 자정이 되자 나정에게 키스를 했다.
이로써 그간 짝사랑으로 속앓이해온 나정과 칠봉이 각각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고백했지만 나정의 마음은 쓰레기에게, 칠봉은 나정에게 향하며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예감케 했다.
['응답하라 1994'의 정우-유연석-고아라. 사진출처 = tvN 방송화면 캡처]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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