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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밤'이 일요일 예능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청률이 하락세를 띄고 있어 추후 일요일 예능 경쟁 구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일밤' 1부 '아빠! 어디가?'와 2부 '진짜 사나이'는 각각 13.3%(이하 전국기준), 14.5%로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지켰다. 다만 4주간 시청률 변화를 살펴보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눈여겨볼 부분이다.
'아빠! 어디가?'의 경우 지난달 27일 방송부터 17일 방송까지 4주간 시청률이 17.1%, 16.1%, 14.8%, 13.3%로 계속 하락하며 결과적으로 총합 3.8%P가 떨어졌다.
경쟁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 3일 첫 방송이 7.2%를 기록한 데 이어 17일까지 7.9%, 8.4%로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방송 전 '아빠! 어디가?'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막상 방송 후에는 가수 타블로,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 개그맨 이휘재, 배우 장현성의 자녀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인기를 얻고 있는 분위기다.
'아빠! 어디가?'의 또 다른 경쟁프로그램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은 17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됐다. 하지만 후속으로 지난 시즌마다 큰 화제를 몰고다녔던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의 시즌3가 방송될 예정이라 1위를 지키고 있는 '아빠! 어디가?'에게 위협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짜 사나이'는 지난달 27일 방송부터 17일 방송까지 4주간 시청률을 살펴보면, 18.8%에서 17.4%로 떨어졌다가 17.8%로 반등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14.5%로 다시 떨어지며 결국 총합 4.3%P가 하락한 상황이다.
경쟁프로그램인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지난 4주간 12.1%, 11.5%, 14.3%, 12.5%였으며,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2'는 11.6%, 12.1%, 8.3%, 11.0%로 두 프로그램 다 10% 초반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1박 2일 시즌2'의 경우 개그맨 이수근이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하는 등 파장이 있었음에도 17일 방송된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지난주보다 시청률이 상승, 실제 시청률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게 눈길을 끄는 점이다. 또한 이런 상황 속에서 '1박 2일'은 기존 멤버들이 대거 하차하고 새 멤버들로 물갈이한 뒤 12월 1일부터 새 출발할 예정이라 '진짜 사나이'가 계속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MBC '일밤' 1부 '아빠! 어디가?'(위), '진짜 사나이'.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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