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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90년대 스타들이 출연을 예정했던 콘서트 ‘늑대와 여우’와 1세대 아이돌 그룹들로 이뤄진 ‘핫젝갓알지’의 콘서트가 공교롭게도 연달아 취소됐다.
먼저 지난달 30일, 90년대 가요계를 호령했던 가수 쿨, 컨츄리꼬꼬 탁재훈, 코요태, 구준엽, 알이에프(R.ef), 구피, 잼(ZAM), 유채영, 홍록기 등이 출연을 확정했던 콘서트 ‘늑대와 여우’가 취소됐다.
당초 이 콘서트는 오는 26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이 해당 공연을 돌연 취소했다. 지방에서도 공연이 계획돼 있었지만, 주최 측이 취소를 결정하면서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늑대와 여우’에는 최근 불법 도박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혐의를 인정한 가수 탁재훈이 라인업에 포함돼 있었던 터라, 눈길을 끈다. 탁재훈은 2억9천만 원을 불법 도박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돌 1세대 그룹인 H.O.T.를 비롯해 젝스키스, god, NRG로 구성된 핫젝갓알지의 콘서트 역시 취소됐다.
이들은 오는 12월 24일, 25일에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레전드 백(Legend Back)’을 개최할 것을 예고하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멤버 토니안의 불법 도박으로 콘서트가 취소됐다. 토니안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토니안은 14일 불구속 기소됐다.
핫젝갓알지 콘서트 관계자에 따르면 토니안이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 멤버들 모두 이번 콘서트를 취소키로 합의했다.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으며, 야심차게 준비됐던 90년대 스타들과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화려한 귀환은 예기치 못했던 주최 측과 멤버들의 실수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늑대와 여우' 콘서트 포스터, '핫젝갓알지' 단독 콘서트 포스터, 방송인 탁재훈, 가수 토니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스타로그인, 쇼플러스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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