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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예고된 사망이었지만 당황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 126회에서는 한국에 남은 오로라(전소민)의 마지막 가족인 사임당(서우림)이 세상을 떠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아들 내외를 만나기 위해 미국을 찾았던 사임당은 이날 방송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딸 오로라와 재회했다.
모처럼 만난 모녀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대화를 이어갔고, 잠시 눈을 감은 사임당은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오대산(변희봉)과 미국에 있는 아들 오왕성(박영규), 오금성(손창민), 오수성(오대규) 등 가족과 함께 한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이어 가수 노사연의 '만남'이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가운데, 사임당은 잠을 자듯 세상을 떠났다.
오로라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을 믿을 수 없어 오열했다. 오로라가 남편 황마마(오창석)와의 이혼을 선언한 상황에서, 더 이상 한국에 그녀의 가족은 남아있지 않다.
앞서 이날 오전 '오로라공주' 제작진은 공식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 남긴 "오늘(18일) 126회 방송분에서 극 중 로라 어머니 사임당이 숨을 거두게 된다"는 글을 통해 서우림의 하차를 예고했다.
이미 배우 변희봉,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이상숙, 이아현, 이현경, 정연주, 신주아, 임예진 등 10명의 배우가 미국행, 심장마비 등 다양한 이유로 하차한 상황에서 이뤄진 배우의 11번째 하차였지만,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오로라공주’의 이별 방식이었다.
[배우 서우림.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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