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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겨울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음원차트에도 따뜻한 음색과 멜로디의 발라드가 깃들었다.
19일 오전 각종 음악사이트의 음원차트에 따르면 가수 이적, 여성듀오 다비치, 가수 성시경, 에일리, 박효신, 보컬그룹 노을 등의 음악들이 톱5 내에 포진되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쓸쓸하고, 애절한 발라드 장르의 곡이라는 것.
이적의 신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묵직하게 깔리는 피아노 선율과 이적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노래. 이적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려진 상실감, 자책, 원망을 놀이공원에 버려진 아이의 마음으로 노래했다.
다비치의 ‘편지’는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어쿠스틱 기타선율, 슬픈 가사가 어우러진 발라드곡으로, 시적인 가사에 다비치의 보컬이 더해져 먹먹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최초 리메이크 곡으로 화제를 모았던 성시경의 ‘너에게’ 역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993년 발매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2집 수록곡 ‘너에게’가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의 OST를 통해 성시경의 목소리로 따뜻하게 재탄생됐다.
또, 1년 만에 컴백한 노을의 선공개곡 ‘밤이 오는 거리’는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최자, 개코)가 피처링 작업에 참여해 다른 색깔을 더했다. 노을 멤버들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매력적인 미디엄 템포의 힙합 발라드.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진솔하게 표현한 가사와 노을의 보컬이 애절함을 극대화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의 OST인 ‘잇츠유(It's You)'는 박효신 특유의 애절한 보컬과 감성을 발산하고 있다. 박효신의 메가히트곡으로 평가되는 ‘눈의 꽃’을 잇는 명품 발라드로 사랑받고 있다.
발라드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걸그룹 미쓰에이의 ‘허쉬(HUSH)’, 혼성듀오 트러블메이커의 ‘내일은 없어’, 아이돌 그룹 빅뱅 탑의 솔로곡 ‘둠 다다(DOOM DADA)' 등은 음원차트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난 양상이다.
[가수 이적, 여성듀오 다비치, 보컬그룹 노을(위부터). 사진 = 뮤직팜 제공, 코어콘텐츠미디어, 아이티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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