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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이 부모의 부부싸움에 대해 폭로했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유자식 상팔자' 녹화는 '우리 부모의 가장 황당했던 부부싸움은?'이라는 주제로 스타 부모와 자식 간의 토론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녹화 중 김동현은 "아빠 김구라의 유일한 낙은 가족들을 데리고 맛집에 가는 거다"라며 입을 열었다.
김동현은 "근데 맛집에서 엄마랑 내가 맛없게 먹으면 무조건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한다. 엄마나 내가 인상을 쓰면 아빠는 '내가 시간 내. 운전 해. 돈 내면서 기껏 데리고 왔는데 맛없어? 칭찬은 못 들을망정 욕만 먹는구나'라며 불같이 화를 낸다. 엄마랑 내 입엔 안 맞을 수도 있는데, 아빠가 맛있다고 하는 음식은 무조건 맛있게 먹어야 하니까 곤란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동현은 "한번은 고급스러운 이태리 레스토랑에 가게 됐는데, 스테이크가 덜 익어서 도저히 못 먹을 지경이었다. 아빠 앞에선 맛있는 척 하고, 엄마랑 나는 교대로 돌아가면서 화장실에 가서 음식을 뱉어낸 적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개그우먼 이경실은 "스테이크를 더 익혀 달라고 하지?"라고 반문했고, 김동현은 "엄마랑 내가 스테이크를 더 익혀 달라고 하면 아빠는 분명 '고급 음식 안 먹어본 거 티내지 말라'고 독설을 했을 것이다. 아빠는 우리의 속도 모르고 흐뭇하게 웃으며 '너희 나 만나서 입이 고급 되어 간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현의 고백이 공개될 '무자식 상팔자'는 19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된다.
[김동현(왼쪽)과 개그맨 김구라. 사진 = JTBC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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