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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K-POP’과 은행대출도 못받는 ‘뮤지션’들 [김경민의 정정당당]

시간2013-11-19 11:21:37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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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K-POP이 잘 나가면 뭐해, 그들만의 시장인걸? 우린 대출도 못 받아”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국내 유명가수들의 레코딩 세션 및 모 대학 시간강사로 활동 중인 A씨(37)의 이야기다.

A씨는 자신이 출강 중인 대학의 방학을 앞두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레슨생 모집에 나섰다. 올 겨울은 세션 요청이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세션을 쓰는 공연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컴퓨터 음악에 밀려난 세션맨

90년대에 대학을 졸업한 A씨는 주독야경의 생활을 해 왔다. 세션맨의 특성상 대부분의 일이 밤에 이루어 진다. 밤에는 스튜디오 녹음과 자신의 음악 작업을 꾸준히 해 왔다. 대학 동기들을 주축으로 수 장의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변변치 않은 벌이로 A씨와 그의 동기들은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고 A씨는 결국 4년제 대학에 편입해 대학원까지 수료를 했다. 이 기간에도 등록금을 벌기 위해 밤이면 세션일을 했고, 뮤지컬 공연 등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K-POP붐이 일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시장은 달라졌다. 이전부터도 컴퓨터 음악이 대두되고 있었지만, 힙합과 일렉트로닉 댄스에 기반을 둔 음악시장에 돈 많이 드는 ‘생음악’을 원하는 기획사는 없었다.

A씨가 세션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음반은 고작해야 한 달에 한 두 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인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음악이 아닌 시각을 파는 시대

“한 유명 여성 댄스가수 음반에 참여했어.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국내에서 최고 세션들이 집결했지. 그런데 우리 음악은 전혀 주목받지 못했어. 모든 대중은 그녀가 무슨 옷을 입었나, 그녀가 살을 얼마나 뺏나, 그녀의 복근이 어땠나에만 집중하더라고.”

A씨의 말 처럼 요즘 음악은 ‘듣는’ 것이 아닌 ‘시각’을 파는 시대다. 수 많은 가수들이 티저공개와 뮤직비디오 제작에 안간힘을 쏟는다. 음악이 주목 받는 것은 유명 프로듀서의 이름 한 글자다.

‘1분 미리듣기’와 ‘미니앨범’ 시대가 오면서 우리 음악은 소비에 중점을 두게 된다. 타이틀곡 하나만 듣기 쉽고 팔리게 만들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이 크다. 과거 처럼 십수곡을 넘는 꽉찬 트랙은 요즘 음악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심지어 한 유명 남성 아이돌 그룹은 데뷔 후 사실상의 해체까지 정규 앨범을 딱 1장만 발표할 정도다.

대중들은 그들의 음악 보다는 이미지에 열광한다. 그들이 무슨 옷을 입었는지, 그들의 인성은 어떤지가 우선이다. 음악으로 승부를 할 수 있는 요즘 가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결국 제작자들은 ‘돈 많이 든 제대로 된 음반’ 보다는 수십억짜리 뮤직비디오와 티저 제작에 혈안이 되고 만다.

▲명지전문대 실용음악과 405.71:1, 한양여대 실용음악과 384:1

2014년 수시 1차 전형 경쟁률 현황이다. 수도권 전문대 경쟁률 상위 10개 대학 학과 중 3개가 실용음악 관련 전공이다. 이 중 1,2위는 무려 405.71:1과 384:1의 경쟁률을 기록한 명지전문대와 한양여대 실용음악과가 차지했다.

실용음악과는 2000년 이후 K-POP 붐 등으로 경쟁률이 크게 올라간 학과다. 많은 이들이 뮤지션의 꿈을 꾸면서 실용음악과에 진학을 원한다. 그 결과 7명을 뽑는 명지전문대 실용음악과 가창에는 7명 모집에 2840명의 인원이 지원하는 사단이 벌어졌다.

문제는 이토록 어렵게 들어간 실용음악과 출신들의 미래는 썩 밝지 못하다는 것이다. 전국에 실용음악과를 운영 중인 학교는 약 50여곳에 달한다. 이들 학과에서 한해 수백명의 전공생들이 배출되지만 이들이 일을 할 수 있는 곳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검증받은 세션맨들의 일자리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신규 인력이 일자리를 찾는 경우는 드물다. 결국 돈 있는 집안 자식들은 해외로 유학을 떠나거나 과를 옮겨서 4년제 대학에 취직하는 경우가 많다.

이마저 힘들 경우 급증한 일반인들의 악기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개인레슨 혹은 학원 강사로 취업을 하게 된다.

▲개인레슨비 시간당 18750원, 이마저도 떼이는 경우도 있어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기타 개인레슨을 하고 있는 B씨(29)는 요즘 기타 개인레슨에 한창이다. 두 명의 전공 레슨과 세명의 취미 레슨을 하고 있다는 B씨가 벌어들이는 월 수입은 120만원 남짓.

전공레슨의 경우는 더 많은 돈을 받지만 취미 레슨의 경우 월 8회, 15만원을 받는다. 시간당 1만8750원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B씨의 경우는 조금 상황이 나아서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하는 지하 연습실을 이용해서 레슨을 한다. 이 경우 교통비 등이 들지 않는다지만 연습실 월세와 관리비, 그리고 전기세를 함께 내고 나면 100만원 남짓한 돈이 그에게 남게 된다.

B씨는 “이마저도 못 받는 경우도 많아요. 중학생 기타 레슨을 한 경우가 있는데, 입금할 날짜가 됐는데, 부모님께서 갑자기 전화를 받지 않더라고요. 원래 먼저 돈을 받아야 하는데, 천천히 달라고 한 제가 잘못이죠. 결국 7번 레슨을 받고 부모님과 학생 모두 ‘잠수’를 탔습니다”라고 황당한 사연을 얘기했다.

▲고정 수입이 없어서 은행 대출도 힘든 개인사업자들.

몇몇 레코딩 회사에 소속된 세션맨이 아니라면 대다수들은 개인사업자들이다. 이마저도 일정한 수입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은행 대출도 받기 힘든 이들이 많다.

A씨의 경우 늦은 결혼을 하고 신혼집을 구하기 위해 은행문을 두들겼다. 돌아오는 은행의 대답은 “해당 금액을 빌려주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대출을 위해서는 고정적인 수입이 담보되야 하는데, A씨의 경우 국민연금 연체 이력과 들쑥날쑥한 수입이 문제가 됐다.

결국 A씨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연로한 부모님에게 손을 빌려야 했다. 그는 “장성한 아들이 호강을 시켜드리지는 못하고 결혼 한답시고 부모님에게 손을 빌려야 하는게 얼마나 슬픈일인지 몰라. 음악을 한다고 할 때 지원해 주시던 부모님에게 죄송스럽기만 하더라”고 하소연을 했다.

실제로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5’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세션맨들로 구성된 미스터파파 팀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A씨는 미스터파파에 대해 “대한민국 세션맨들의 현실이야”라며 한마디 말을 던진다. “세션맨들을 우대해 달라고 하지도 않아. 하지만 음악계의 한 축이며 이들의 뒷받침이 있어야 가수들도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K-POP이 잘나간다고? 우리하곤 상관 없는 일이야.”

[국내 최정상 세션맨들이 출연해 화제가 됐던 미스터 파파.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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