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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조승우의 저력, '맨 오브 라만차'에서 다시 터질 전망이다.
19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시연회가 진행됐다. 이날 돈키호테 역 조승우, 정성화를 비롯 알돈자 역 김선영, 이미영, 산초 역 정상훈, 이훈진 등이 참석해 화려한 막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조승우는 2007년 이후 6년만에 돈키호테로 돌아온 만큼 단 몇 분의 무대에서도 열정을 불태웠다.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마의'로 대상을 수상한 뒤 "빨리 무대에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던 조승우. 이후 뮤지컬 '헤드윅'에 이어 오른 '맨 오브 라만차' 무대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이날 조승우는 노인 돈키호테로 등장해 'DULCINEA'(둘시네아), 'THE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 무대를 선보였다. 6년 전 20대로 올랐던 무대와 2013년 30대로 오른 무대는 확연히 달랐다. 그간의 6년을 고스란히 담아내듯 한층 깊어진 연기가 '역시 조승우'라는 평이다.
그는 최근작 '헤드윅'과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오랜만에 '헤드윅' 귀환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였던 만큼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조승우는 '맨 오브 라만차'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가히 스펙트럼 넓은 배우의 다양한 매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조승우는 영화를 통해 다진 내공과 지난해 드라마를 통해 또 다른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뮤지컬 '조로', '닥터 지바고' 등 무대 역시 떠나지 않았다. 그런 그가 활동 영역 중 가장 애정을 갖고 임하는 무대에 올라 터뜨릴 저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스페인의 작가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가슴을 울리는 음악, 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찬을 받았다. 2014년 2월 9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조승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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