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롯데관광개발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이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회사인 녹지그룹과 제주시 노형동에 랜드마크 호텔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동화투자개발은 이번 계약에 따라 우선 제주시 노형동의 사업부지 2만3301㎡(약 7048평)를 녹지그룹에 192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녹지그룹은 10억달러를 투자해 제주도 최대 규모인 호텔(910실)과 휴양콘도미니엄(1140실)을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은 2016년 말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녹지그룹이 휴양콘도미니엄을 운영하고 동화투자개발은 랜드마크호텔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동화투자개발은 계열사와 해외 카지노호텔 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랜드마크호텔을 제주도의 핵심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녹지그룹은 휴양콘도미니엄 대부분을 중국인 부호들을 대상으로 특화해 분양•운영할 계획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전 세계가 중국의 막대한 자본과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 중"이라며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여행사, 면세점 등 종합여행기업으로서 노하우를 접목해 제주도 최고의 관광명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에 나선 녹지그룹은 지난해 매출 43조원, 순이익 4조2000억원을 기록한 중국 1위 부동산개발회사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50억달러의 초대형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세계 6개국 9개 도시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제주도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주 헬스케어타운'에도 9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한국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화투자개발은 계열사인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 동화면세점 등과 광화문 사거리에 위치한 서울파이낸스센터와 광화문빌딩 등을 개발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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