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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김우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일 맥스무비에 따르면 이날 '친구2'는 예매점유율 34.9%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친구2'의 지지는 여전히 40대 관객이 가장 컸다. 40대 이상이 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30대가 35%, 20대가 27% 순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대 여성 관객층의 변화다. 지난 주말부터 여성과 20대 관객의 비율이 급상승한 것. 여성비는 개봉 주(13일 기준) 36%에서 2주차 (20일 기준) 50%로 14% 대폭 상승했다. 20대도 20%에서 27%로 7% 상승했다.
맥스무비 영화연구소 김형호 소장은 "'친구2'의 사전 예매를 '친구'를 관람했던 30~40대 관객들이 이끌었다면, 100만 명을 넘어선 시점부터 20대 여성 관객이 이끌고 있다. 20대 여성 관객의 증가는 '김우빈 효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우빈 효과는 20대 초반 관객에게 두드러졌다. 영화연구소가 '친구2'의 예매관객에게 선택 요인을 조사한 결과, 20대 초반(만 20세~22세) 여성 관객의 경우 김우빈을 1위(34%)로 꼽았다.
김형호 소장은 "김우빈 효과를 20대 배우의 티켓파워라는 연장선상에서도 볼 필요가 있다. 김우빈을 비롯해 김수현, 이종석 등 직접적인 티켓파워를 보이고 있다. 올해 천만 배우들이 대규모 흥행을 이끌고 있다면, 20대 주연배우들이 뒷받침하면서 전체 한국영화 시장이 커졌다"고 밝혔다.
'친구2'는 전편에 이어 곽경택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친구'에서 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17년간 복역생활을 한 준석(유오성)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친구2' 포스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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