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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프로복싱 세계 정상 도전에 실패한 손정오가 판정에 불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세계랭킹 14위 손정오는 19일 제주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세계권투협회(WBA) 밴텀급 세계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가메다 고키(일본)에 1-2로 판정패했다. 한 차례 다운을 빼앗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부심 3명 가운데 한 명만 손정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손정오는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협회에 제소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손정오는 "일본 팬들도 내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가메다의 펀치는 한 방도 효과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가메다의 판정승이 발표되자 관중들의 야유가 현장을 뒤덮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가메다는 이날 10라운드에 다운을 허용하는 등 시종일관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간신히 판정승을 거뒀다. 그 역시 "경기를 되돌아보면 (판정에) 납득이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천천히 다시 생각해볼 것이다"고 말했다. 가메다 스스로도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못했고, 판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는 경기 후 손정오에게 다가가 직접 손을 들어주는 깔끔한 매너를 보여주기도 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석연찮은 판정으로 석패한 손정오가 향후 어떤 대응을 할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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