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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양키스가 카노와 3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0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사장 랜디 르바인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카노가 뉴욕 양키스의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와도 10년에 3억 달러를 주는 계약을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다분히 카노의 발언을 의식한 것이다. 카노와 그의 에이전트인 제이지(Jay Z) 측은 10년 계약에 총액 3억 달러 수준의 대우를 원한다고 지속적으로 말해왔다. 하지만 양키스는 7년 계약에 1억 5000만~1억 7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 조건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미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맺은 10년 2억 7500만 달러 계약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양키스 입장에서는 10년 계약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르바인 사장은 카노와의 협상이 끊어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르바인 사장은 "우리가 협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계속 이야기를 해왔다. 하지만 카노 측이 계속 그 금액(3억 달러)을 고수한다면 우리도 대화할 이유가 없다"며 분명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 스타급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양키스는 카노와의 재계약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들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타력을 갖춘 포수 브라이언 맥켄은 물론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과 추신수, 재커비 엘스버리는 이미 양키스의 레이더망에 있는 선수들이다.
[로빈슨 카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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