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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장근석이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독고마테(장근석)은 20일 방송된 KBS 2TV ‘예쁜 남자’ 첫 회에서 어머니 김미숙(양미경)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독고마테는 3초 눈빛 발사 한 번이면 모든 여성을 쓰러지게 만들 국보급 비주얼을 소유한 예쁜 남자다. 독고마테는 자신의 비주얼을 이용해 돈 많은 여성들을 유혹하며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잭희(소유진)에게서는 고급 외제차와 강남의 집까지 얻어냈다.
독고마테는 잭희가 마련해준 이 집에서 어머니와 살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사실 독고마테의 어머니는 이미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앓고 있었던 것. 게다가 김미숙은 독고마테에게 친부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만남조차 갖지 않아 더욱 외롭게 죽음을 맞이했다.
독고마테는 잭희의 동창회에 들렀다가 갑자기 어머니가 병원에 실려갔다는 김보통(아이유)의 전화를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물론 독고마테는 이 과정에서도 여성의 도움을 받았다. 독고마테의 주변을 맴도는 정체불명의 홍유라(한채영)가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까지 자신의 차로 태워다준 것.
독고마테는 병원에 도착해 “빨리 집에 가서 밥먹자. 엄마가 해준 밥이 먹고 싶다”고 애원했지만 끝내 어머니는 세상을 등졌다. 독고마테는 좌절하며 눈물을 지었다. 특히 어머니가 휴대전화 셀카로 찍은 영정사진을 본 후에는 평소 어머니를 돌보지 못한 자신을 반성하며 후회의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작품을 위해 남다른 연기 변신을 꾀하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다는 장근석은 이를 증명하듯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여성을 유혹할 때는 잔망 가득한 눈빛과 말투,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 할때는 진지하고 애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첫 회에서 독고마테와 김보통, 홍유라의 복잡 미묘한 관계가 그려져 앞으로의 스펙타클한 전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BS 2TV ‘예쁜 남자’. 사진 = 해당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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