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장근석의 정체가 궁금증을 사고 있다.
독고마테(장근석)는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첫 회에서 자신의 비주얼로 재력을 얻어내는 가벼운 꽃뱀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어머니 김미숙(양미경)의 죽음 후 홍유라(한채영)에 의해 일생일대의 큰 사건을 떠맡게 되는 진중한 모습도 드러냈다.
독고마테는 3초 눈빛 발사 한 번이면 모든 여성을 쓰러지게 만들 국보급 비주얼을 소유한 예쁜 남자다. 덕분에 2천억 원대의 부동산 재벌 잭희(소유진)도 쥐락펴락하며 고급 외제차와 강남의 집까지 얻어냈다. 독고마테는 이 경제력으로 혼자 사는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독고마테에게는 알리지 않고 항암치료를 받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김미숙이 독고마테에게 허황된 욕심을 갖게 하지 않기 위해 바람난 아버지인 MG그룹 명예회장 박기석(독고영재)의 존재를 숨겼기 때문에 독고마테에겐 더 이상의 가족도 없었다.
그러나 좌절감에 빠져있던 독고마테 앞에 의문의 여성이 등장했다. 바로 홍유라다. 홍유라는 김미숙이 숨지기 전 “왜 그렇게 숨어 지내셨어요. 그렇게 두려우세요? 저 알아요. 마테씨가 누구 아들인지. 마테씨 자리 제가 찾아주고 싶어요. 아직 마테씨는 자기가 누군지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해 독고마테에게 앞으로 큰 일이 벌어질 것을 암시했다.
또 홍유라는 김미숙의 장례를 치른 후 독고마테의 집을 찾아가 “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암호를 알고 있다”며 그를 자극하는가 하면 “넌 내꺼다”라고 유혹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수년전부터 우연을 가장하면서 독고마테와 자꾸만 마주치던 홍유라는 사실 자신의 남편 박문수를 위해 독고마테를 이용하고 있다. 박문수와 독고마테가 형제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 홍유라는 독고마테의 친부 박기석의 현 아내인 나홍란(김보연)이 자신의 남편을 탐탁지 않아 한다는 사실을 알고 박문수를 도우려 독고마테를 구원투수로 투입시켰다.
앞으로 홍유라는 독고마테를 단순한 예쁜 남자가 아닌 여성들을 이용해 힘을 키울 수 있는 인물로 키우려 트레이닝 시킬 예정이다.
‘예쁜 남자’ 첫회는 독고마테의 현 상황과 그를 졸졸 쫓아다니며 짝사랑 하는 김보통(아이유), 독고마테를 서포트하는 홍유라의 관계를 비교적 상세히 설명해줬다. 흥밋거리를 나열하기 보다 이야기를 충실히 설명하며 앞으로 대단한 사건이 전개될 것임을 예감케 했다.
[KBS 2TV ‘예쁜 남자’. 사진 = 해당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