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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떡대가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에 출연하게 된 사연이 밝혀졌다.
떡대는 '오로라 공주' 속 여주인공 오로라(전소민)가 기르는 개의 이름. 최근 방송에선 오로라가 떡대를 천대하는 시누이들과 크게 마찰을 빚고 갈등을 겪었을 정도로 극에서 나름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오로라 공주' 홈페이지에 따르면 떡대는 알래스카 말라뮤트로 진짜 이름은 통키, 수컷에 나이는 3살이다. 게다가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대기실도 있다.
극 중 여러 장면에서 능청스럽게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짖지도 않고 차분하게 있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21일 마이데일리 취재 결과 떡대의 출연은 임성한 작가에게 한눈에 띄었던 덕분이다.
하지만 최씨는 떡대를 잘 훈련시키며 길들였고,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스님에게 떡대를 돌려보냈다. 그런데 스님이 다시 최씨를 찾아와 "아무래도 이 개는 내가 데리고 있을 개가 아닌 것 같다. 훈련소에 기증하고 싶다. 이 개를 데리고 있다보면 나중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떡대를 훈련소에 맡긴 것이다.
이후 최씨는 떡대를 계속 훈련시켰는데, 그러던 중 MBC 쪽에서 연락이 왔다. 큰 말라뮤트가 필요하다는 연락이었다. 덩치도 크고 훈련도 잘된 건 떡대뿐이었다. 최씨는 떡대를 제안했고, MBC 쪽에선 작가가 개를 볼 수 있냐고 물어왔다. 물론 흔쾌히 승낙했다. 그렇게 임성한 작가가 직접 떡대를 보게 됐고, 배우들 캐스팅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임 작가였지만 떡대를 보자마자 단번에 "OK!" 사인을 준 것이다.
최씨는 "떡대가 훈련이 잘돼 말도 잘 따르고, '탕!' 하고 총소리를 내면 죽는 시늉도 한다. 다른 개와 달리 신음 소리까지 내면서 죽는 연기가 훌륭하다"고 말했다. 떡대에게도 출연료가 있는데 한 달에 약 1천만 원 가량. 떡대 외에도 드라마에 출연하는 여러 개를 관리하고 있는 최씨는 "다른 개들보다 조금 높은 편으로 출연 횟수가 많은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 속 떡대.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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