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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힘겹게 꺾고 4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2승 3패, 승점 6점이 된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제치고 4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흥국생명 류화석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부족해서 (경기를 일찍)끊지 못했지만, 5세트에서 이겼다는 것은 좋은 점이라고 본다. 5세트에서 2번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바실레바가 압도적인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세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면 이긴다고 얘기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많아서 이겼다"며 류 감독은 승리한 요인에 대해 언급했다. 흥국생명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낸 선수가 바실레바를 포함해 5명이나 있었다.
이어 "조송화의 볼 배급도 좋았다. 그리고 목적타 서브를 구사한 것이 좋았다. 2단 연결이 됐을 때 블로킹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바샤의 높이가 높지 않은 것을 보고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서브의 승리로 볼 수 있다"라고 이날 경기에 대해 평했다.
이날 세터 조송화가 다양한 선수를 활용한 공격 조율을 했던 것에는 류 감독의 조언도 한 몫을 했다. 류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서 눈치를 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GS칼텍스전에 패하고 분석을 하고 본인에게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까지 듣고 그것을 메모했다"며 선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패한 현대건설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1승 3패가 됐다. 승점 4점이 된 최하위 현대건설의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류화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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