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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인비(KB금융그룹)의 2년 연속 상금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72, 6540야드)에서 열린 2013 LPGA 투어 CME 타이틀홀더스(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서 보기를 3개로 막고 버디를 6개 잡아내면서 3언더파 69타를 써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9위를 유지했다.
박인비는 23일 LPGA 사무국으로부터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받았다. 이 대회서는 상금왕 2연패에 도전 중이다. 박인비는 현재 239만 3513달러로 상금랭킹 선두다. 2위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으로 239만 4326달러다. 3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로 189만 4630달러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겐 70만달러가 주어진다. 준우승자에겐 15만달러가 주어진다. 페테르센 혹은 루이스가 우승할 경우 상금왕 대역전극이 가능하다.
루이스가 3라운드서 바짝 힘을 냈다.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8개를 때려 9언더파 63타를 써냈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에 그쳤던 루이스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박인비보다 2타 앞섰고, 선두 제리나 필러(미국), 내털리 걸비스(미국), 포나농 파틀룸(태국)의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에 불과 2타 차로 추격했다.
루이스가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올 시즌 상금은 259만4630달러가 된다. 그럴 경우 박인비를 추월해 대역전 상금왕에 오른다. 현 시점에선 박인비의 상금왕 2연패가 불투명하다. 또한, 루이스는 이번 대회 전까지 평균 69.48타수로 최저타수 1위였는데, 2위 페테르센(69.59타), 3위 박인비(69.90타)에게 앞서 있어 최저타수 왕 수상이 유력하다.
한편, 페테르센은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30위다. 상금왕, 최저타수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났다. 만약 박인비가 4라운드서 대역전 우승을 해내고 최저타수 왕까지 거머쥘 경우 2011년 청야니(대만) 이후 LPGA서 2년만에 시즌 3관왕을 달성하는 선수가 탄생한다.
한국인 선수들도 상위 10걸에 모습을 보였다. 미셀 위(나이키골프)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8위, 유선영(정관장)이 박인비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중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는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5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은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30위에 올랐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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