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몰리나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잠시 의식을 잃었다. 다행히 빠른 응급조치로 의식을 되찾았다.
상황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8라운드 서울과 부산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전반 2분 차두리의 크로스를 몰리나가 헤딩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부산의 김응진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머리를 부딪힌 몰리나는 곧바로 딸에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었고, 선수들은 경기를 멈춘 뒤 곧바로 의료진을 불렀고 구급차까지 그라운드로 올라왔다.
경기장을 찾은 몰리나의 가족은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고 부산 서포터즈들도 몰리나의 이름을 외치며 힘을 전했다. 다행히 몰리나는 3~4분 뒤 의식을 되찾았고 걸어서 벤치로 들어갔다. 서울은 곧바로 고요한을 투입했다.
아찔했던 순간을 넘긴 서울은 이후 부산을 몰아쳤고 전반 25분 데얀이 선제골을 넣었다. 데얀과 서울 선수들은 모두 몰리나가 있는 벤치로 달려가 포옹을 나눴다.
[몰리나.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