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데얀의 득점왕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서울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8라운드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서울은 혼자서 2골을 터트린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 전북전 해트트릭에 이어 또다시 두 골을 추가한 데얀은 시즌 17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김신욱(울산·19골)과의 차이를 두 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나도 공격수 출신이라 이런 상황이 재미있다”면서 “3년 연속 득점왕은 K리그에 정말 위대한 기록이다. 전폭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선수들은 이미 데얀 몰아주기에 나선 상태다. 부산과의 경기서도 상대 문전에서의 결정적인 패스가 모두 데얀에게 향했다. 최용수는 이에 대해 “솔직히 이러다가 경기가 잘못 되면 누구를 탓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가족 같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아름다운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의식을 잃었던 몰리나에게 대해선 충격이었다고 했다. 최용수 감독은 “혀가 말려 들어간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예전에도 이런 예가 있었기 때문에 더 걱정됐다”고 말했다.
또한 “몰리나는 마지막 홈경기를 너무도 뛰고 싶어 했다. 하지만 한 번 그런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과감히 뺄 수밖에 없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못 뛰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최용수 감독과 데얀.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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