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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수습기자] '농촌 음악 예능'을 내세운 '팔도 방랑밴드'는 팔도의 전국민과 음악으로 하나될 수 있을까.
2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케이블채널 tvN '팔도 방랑밴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지난달 파일럿 형식으로 4회 분이 방영된 바 있는 '팔도 방랑밴드'는 음악을 통해 소통한다는 기본 포맷은 그대로 취하고, 각 지역의 숨은 보컬을 찾아나선다는 '농촌 음악 예능' 콘셉트를 더해 지난 파일럿과 차별화를 뒀다.
기존 멤버인 가수 윤종신, 뮤지, 기타리스트 조정치와 함께 개그우먼 신봉선, 그룹 엠블랙 멤버 승호, 가수 데프콘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특히 신봉선은 프로그램 내 홍일점으로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제가 어디가면 개그맨들 사이에서는 푸대접을 받지만, 여기는 다르다. 대우가 정말 좋다. 방금 입장할때도 데프콘이 의자를 살짝 빼줬다. 여태까지 다닌 팀 중 홍일점 대우는 최고인 것 같다"며 프로그램 출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봉선은 제작발표회에 앞서 숨겨왔던 노래실력을 뽐내 '방랑밴드'의 리더 윤종신에게서 찬사를 받았다. 윤종신은 신봉선에 대해 "다듬어 지지 않은 원석을 받았다. 날로 발전하는 신봉선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프로그램 목표 중 하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프로그램의 성격이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에서 '꽃보다 할배'와, 팔도의 숨은 가수를 찾는다는 점에서 엠넷 '슈퍼스타K5',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3'와 비슷하다는 의견에 대해 '팔도 방랑밴드'의 취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종신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토크쇼에 가깝다. 찾아다니는 야외 토크쇼에 음악이 매개된 것이다. 그 점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팔도 방랑밴드'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흔히 다루는 '가수 육성 프로젝트'와는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연출은 맡은 김도형 PD는 "음악을 통해 전국 각지의 국민들과 교감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주된 목적이다. 음악과 이야기가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꽃보다 남자'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며 '팔도 방랑밴드'를 KBS 1TV '6시 내고향'에 빗대기도 했다.
전국민과의 교감뿐만 아니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윤종신과 조정치는 기타, 데프콘은 퍼커션, 신봉선은 마라카스와 쉐이크, 뮤지는 건반, 승호는 피아노 연주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28일 오후 8시 첫방송된다.
['팔도 방랑밴드'의 데프콘-조정치-신봉선-윤종신-승호-뮤지(왼쪽부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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