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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걸그룹 씨스타의 소유가 가수 정훈희 집안의 며느리가 된다.
25일 낮 12시 서울 명동의 중국음식점 딘타이펑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대단한 시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걸그룹 씨스타 멤버 소유와 김형중 PD가 참석했다.
소유는 최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가수 정훈희-김태화 부부의 집에 새 며느리로 합류해 시집살이를 경험했다. 정훈희 부부는 해변가에 위치한 집에서 직접 운영하는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때문에 고추밭, 염전 등 농촌으로 시집살이를 떠났던 시즌1의 김현숙, 예지원, 서인영과 달리 소유는 좀 더 현대적인 시집살이를 체험했다. 그가 주로 했던 일은 라이브카페 일과 집안일이었다.
소유는 "시즌1에서 언니들(김현숙, 예지원, 서인영)이 시골에서 시집살이를 했다면 나는 현대판 시집살이를 하고 있다. 시즌1보다는 내가 하는 게 지금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런 집에 시집을 온다면 여자들이 원하는 시집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시부모님이 마인드가 미국 스타일이시다. 한국에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다 같이 밥을 먹고 일을 하는 그림이라면 여기는 아침밥보다는 브런치를 먹는 스타일이었다"며 "어머님, 아버님의 성향이 굉장히 달라서 재밌고 집도 예쁘고 그랬다. 갈 때마다 힐링하게 오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든 시집살이가 그렇듯 육체적 노동은 줄어들었을지 몰라도 시부모님을 대하는데 따른 정신적인 부담감은 여전히 존재했다. 특히 소유에게 유명 가수 출신이신 시부모들을 시부모라는 점과 가요계 선배라는 점에서 두 배의 부담감으로 다가왔을 터.
그는 "그냥 시부모님이 아니라 대선배님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많이 됐다. 내가 TV에 나오면 모니터도 하실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조언을 해주신다는 점이 좋기도 했다. 실제 촬영을 하면서 시어머님께서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어떻게보면 시어머니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대화거리가 있어서 더 편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형중 PD에 따르면 며느리 소유와 시어머니 정훈희의 호흡은 잘 맞았다. 김 PD는 "정훈희 선생님이 농담으로 소유에게 '어머니'라고 불러봐라고 해서 소유가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제는 계속 어머니라고 부르더라. 선배에 대한 어려움보다는 어머니라는 생각이 80% 이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유가 어린 나이인데도 배려심이 굉장히 많다. 시어머니인 정훈희 선생님이 소유에게 목도리를 선물로 줬다. 그런데 얼마 전에 소유가 그 목도리를 공항에 갈 때 하고 갔더라. 자기 딴에는 어머니가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며 두터운 고부관계를 드러냈다.
가요계 선후배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만나게 된 정훈희와 소유의 호흡은 어땠을 지, 이들의 만남이 담긴 '대단한 시집'은 오는 27일 밤 11시 방송된다.
[걸그룹 씨스타의 소유. 사진 = JTBC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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