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올해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NC 다이노스. 이젠 더 높은 곳을 향한다. NC는 올 시즌 뒤 FA 시장에서 이종욱과 손시헌을 동시에 영입하면서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두 선수가 나란히 NC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던 데는 김경문 NC 감독의 존재도 결정적이었다. 김 감독은 두 선수를 주전 선수로 성장시킨 '은사'다. 두산 시절 손시헌은 명품 유격수, 이종욱은 부동의 1번타자로 도약하면서 국가대표 경험도 쌓고 골든글러브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그리고 그 뒤에는 묵묵히 기회를 준 김 감독이 있었다.
25일 마산야구장에서 마무리훈련을 지켜보던 김경문 감독은 두 선수와의 재회를 반겼다.
김 감독은 "FA 영입으로 팀에 무게감이 실렸다. 올해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내년 시즌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종욱과 손시헌을 "노력과 열정으로 이뤄진 선수들"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선수들도 노력하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출, 신고 선수 입단 등 아픔을 갖고도 주전 선수로 거듭난 선수들이기에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 본 것이다.
그러면서 다시 만난 애제자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싶은 게 김 감독의 마음이다. "우선은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 부상 없이 하던대로 뛴다면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라는 김 감독은 "감독으로선 종욱이와 시헌이가 오버 페이스하지 않도록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NC는 오는 26일 오전 훈련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훈련을 종료한다. 내년 1월 중순에 전지훈련 출발을 앞두고 소집한 뒤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이 실시된다. 김 감독은 "내년 캠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할 선수들이 거의 정해진 만큼 내년 시즌을 향한 NC의 밑그림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종욱, 김경문 감독, 손시헌(왼쪽부터).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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