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우선 모두 붙잡는다.
프로야구 각 팀들은 25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이에 NC 다이노스는 찰리 쉬렉, 에릭 해커, 아담 윌크 등 올 시즌을 같이 뛴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 의사가 있음을 KBO에 통보했다.
세 선수 이름의 앞 글자를 합쳐 일명 'ACE 트리오'로 불린 찰리, 에릭, 아담은 낯선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보내며 각양각색의 결과를 남겼다.
찰리는 올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한 NC의 에이스였다. 그가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으뜸이었다. 한국 무대 입성 첫 해에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거머쥔 것이다. 무엇보다 구단에서는 찰리의 인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 서스럼없이 잘 어울리면서 김경문 NC 감독에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에릭은 올해 4승 1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승수만 낮았을 뿐이지 투구 내용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에릭은 부인이 아이를 한국에서 출산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어 구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두 선수의 활약에 "낯선 곳에 처음 오면 어려움이 왜 없겠나. 그럼에도 잘 해줬다"라고 호평했다.
4승 8패 평균자책점 4.12를 남긴 아담에게 재계약 의사를 통보한 것은 다소 의외의 결정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NC의 용병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이른바 '보험'을 둔 것이라 보면 된다. NC 관계자는 "아담도 좋은 선수고 아직은 완전히 포기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NC 외국인투수 찰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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