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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쌍화탕 중독녀, "매일 15병 이상, 음식에도 타먹는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쌍화탕에 중독된 친구가 걱정이라는 권혜림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25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 3주년 특집에는 가수 성시경, 미쓰에이 수지, 씨엔블루 이정신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고민녀는 "친구가 하루에 쌍화탕을 15병 씩 먹는다. 한 달에 쌍화탕 값으로만 40~50만원을 쓴다"며 "쌍화탕은 보통 몸이 안 좋을 때 먹는데 친구는 아프지도 않으면서 먹고, 심지어 커피와 음식, 술에도 쌍화탕을 넣어 먹는다"고 걱정했다.
이에 쌍화탕 중독녀는 "일단 맛있다. 성분이 전부 한약재라 몸에 좋은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지금까지 탈 난 적이 한 번도 없다. 음식에 넣어 먹으면 맛있다"고 쌍화탕 예찬론을 펼쳤다.
이어 "감기에 걸려도 병원에 안 가고 쌍화탕만 마신다"는 고민녀의 말에 "엄마가 간호사다. 그래서 아프면 집에서 다 치료하고 주사도 집에서 맞아서 병원 가는 게 익숙지 않다"고 답했다.
쌍화탕 중독녀는 또 "고2때부터 엄마와 따로 떨어져 살았는데 수능 준비하면서 감기가 심하게 걸렸다. 그런데 쌍화탕을 먹고 나았다"며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쌍화탕에 중독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영자는 "전문의의 자문을 구해봤다"며 "쌍화탕의 하루 적정량 3병까지다. 매일 그 이상 먹으면 심부전증, 뇌졸중, 협심증 위험이 있다. 그리고 술에 타 먹는 건 독약이다. 진짜 위험하다고 한다"고 전했고, 충격에 빠진 쌍화탕 중독녀는 쌍화탕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쌍화탕에 중독된 친구가 걱정이라는 권혜림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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